오랜만에 찾은 구로디지털단지역 6년전 몇개월간 이곳을 찾았던 적이 있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 이전까지 내 길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고 다른 일과 세상에 대해선 관심조차 없었던 내게 6년전의 시작은 무모한 도전처럼 느껴졌지만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무모한 시도였고 참으로 무식할 만큼 용감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그때 그 일을 함으로써 스텝이 꼬인 것으로 터널의 삶으로 들어가는 시작이기도 했다. 근데 또 달리 생각하면 그때 아니었다면 이후 의 삶에서 결코 하지 않았을 그때의 일이기도 했다. 그 일을 배우기 위해 이곳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으로 찾게 된 것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앞 이곳에서 새로운 이들을 많이도 만났다. 다른 세상 다른 사람 ..
대부도 조개구이집작년 이맘때에는 무엇을 했는지 당시의 사진들을 살펴보았다. 그 중 대부도 조개구이집에서 먹은 조개구이가 참으로 맛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대부도는 오이도에서 길게 뻗은 방조제길을 건너야 갈 수 있다. 한참을 차로 달려가야 도달하는 이 길의 중간에는 동양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가 있다. 대부도에 도달하면 반겨주는 것이 풍차다. 바닷바람에 돌아가는 풍차의 웅장함을 지나갈 때에도 그 힘이 느껴진다. 가끔 이런 거대한 조형물을 보면 참으로 인간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오이도와 더불어 대부도의 조개구이는 유명하다. 특히 대부도 조개구이집의 특색은 바로 옆으로 바다가 붙어있다는 사실!대부도 조개구이집 창가에 앉아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서해바다의 풍경은 동해바다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마음에 새..
물질만능주의 시대 돈의 시대다!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신분과 처우가 달라지는 시대가 되었다. 돈많은 집안에서 태어나면 금수저가 되고, 돈이 별로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면 흙수저가 된다. 항간에는 무수저도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돈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 그것을 물질만능주의라 한다. 물질만능주의시대에서능 어떻게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진리요, 생명이다. 억울하고 아니꼬우면 출세하라는 말들이 이제는 푸념처럼 들리지 않는 분위기다. 그나마 있는 재산도 잃지 않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메는 이들이 많아졌다. 돈이 많으면 더불리기 위해 노력하고, 돈이 적으면 자책감에 빠져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믿게 만드는 세상! 물질만능주의는 인류의 극단으로 진보된 세상이면서도 인류에게 가장 ..
홍대입구역 바나나 Dole 자판기로 산 케이스 아침 일산으로 가려면 홍대입구역에서 경의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평소에는 길거리의 자판기에 눈을 잘 돌리지 않는데 오늘 따라 환한 불빛의 자판기가 꽤 흥미롭다. 노오란 색의 자판기에서 파는 내용물은 음료수가 아닌 바나나였다. 과일을 판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자동판매기에서 바나나를 판다고 하니 너무나 재미난 것이다. 바나나자판기는 바나나브랜드로 유명한 Dole 스위티오 바나나를 판매하고 있었다. 위에는 Dole 스위티오 바나나를 하나 또는 두개를 한세트로 묶어 구성되어 있다. 근데 아랫부분에 바나나 모양의 케이스가 색깔별로 있다. 저 Dole 바나나케이스 안에 바나나 하나씩 들어있을텐데 케이스까지 가격이 1,600원이다. 왠지 노오란 바나나 케이스가 앙증맞게 생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