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바나나걸이의 진화바나나는 대중적인 음식이 된지 오래다. 예전 어릴적 바나나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비싸 서민들이 먹기엔 큰 부담이 있던 과일이다. 관세가 높던 시절엔 바나나 가격이 고무신 몇컬레의 가격에 막먹었다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무용담 처럼 들렸다.이제 바나나의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아 식사대용이나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끔씩 무슨 바나나병인지 바나나 수출국인 필리핀의 바나나의 수급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풍문처럼 돌아 다니기도 한다.바나나 케이스를 본게 불과 몇일 전인데 이제는 바나나걸이가 새로 나왔다. 어제 동네 홈플러스 바나나 세일이 들어가 사왔는데 사은품으로 바나나걸이가 딸려 온 것이다.근데 이 바나나걸이가 상당히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것이 바나나를 보다 ..
2008년 2월! 목포에서 군생활을 할 때다. 친구들과 후배가 면회를 왔다. 영내 생활을 하는 중이라 외출증을 끊고 위병소에서 반가운 얼굴을 마주한다. 이 먼 길을 온 그들의 마음씀씀이는 십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내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그 당시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기에 그들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천사처럼 보이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충분한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정복을 입고 나온지라 돌아다기기 무엇하여 목포역 앞 쇼핑몰로 향했다. 이곳에 있는 콕스 상점에 들어가 옷을 입어본다. 털달린 블랙 점퍼가 눈에 띈다. 입고 옷이 잘 맞는지 몸을 움직여보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힘을 주는 순간 '찌지직~'하는 소리가 들린다. 주머니가 찢어진 것이다. 순간 당황하여 점원과 사장을 바라본다. 그들도 놀란 눈치다. 황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