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초밥 맛있게 만드는법 연구_야채를 볶아주는 엄마레씨피 유부초밥의 시큼한 맛은 매우 오묘하다. 앙증맞게 작은 유부주머니 안의 초를 친 밥이 시장기를 달래주는 동시에 입맛을 돋군다. 유부초밥을 한 개 두 개 먹다 보면 벌써 배는 남산을 이룬다. 워낙에 작은 유부초밥이라 '뭐 먹어야 살이 찌겠어?' 생각하기 쉽지만 살이 찐다. 그것도 겁나게. 유보초밥 5개 정도면 밥 한 공기를 먹는 셈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러니 맛있는 유부초밥에 영혼이 팔리면 안된다! 고마운 이에게 손수 도시락을 싸주고 싶었다. 큰 도움을 주었던 고마운 사람에게 정성스레 만든 유부초밥 도시락이 머리를 스치운다. 그래서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엄마는 요리를 잘하니까. 엄마의 유부초밥레씨피는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슈퍼에 파는 유부초..
보라매공원 롯데백화점 버거킹 와퍼주니어 1900원 꿀꺽 봄이 왔다. 미세먼지로 대기는 깔끔하지 않지만 따스로운 햇살에 식욕이 돈다. 보라매공원을 돌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점심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 산책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 보라매공원 옆 빌딩지구에 식당들이 많이 모여 있다. 허기가 올라와 보라매공원 옆 롯데백화점으로 향한다. 보라매공원 롯데백화점 지하에는 식료품을 파는 매장이 있다. 그 옆으로 보라매공원 근처 유일한 버거킹이 있다. 지나치다 벽에 붙은 광고판이 눈에 들어온다. 주니어와퍼가 1900원! 싸다. 원래 보라매공원 롯데백화점에 온 이유는 바나나를 사러 온 건데 주니어 와퍼가 1900원 한다는 걸 보니 먹고 싶어졌다. 냉큼 주니어와퍼 하나를 주문한다. 점원분이 300원 추가하면 치즈도 한장 ..
소래포구 어시장 풍경과 단골 맛집 공개 언제였던가! 소래포구 어시장을 처음 왔던 것이. 아마도 20년도 더 된 듯 하다. 소래포구 어시장에 왔던 처음의 기억이 아마도 횟집에서 회를 먹으며,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을 생중계로 보던 것이니, 소래포구 어시장에 온 것이 20년은 족히 넘어보인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소래포구 어시장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그때만 해도 소래포구 어시장은 길이 좁았으며,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었고, 그다지 크지 않았던 동네였다. 그러나 요즘 소래포구 어시장은 오히려 소래포구 풍경이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소래포구 어시장 뒤로 아파트며, 상가건물들이 꽉 차 올라가 있다. 그래도 여긴 어째거나 소래포구 어시장이다! 소래포구 어..
종종 예전 신림9동이었고 현재는 대학동으로 간다. 가끔씩 법률서적으로 살 일이 생기면 가는 곳이다!신림9동, 일명 '고시촌'이라 불린던 이곳은 서울대학교 바로 옆에 조성된 동네로, 사법시험와 행정고시 등 우리나라 고등고시 대비학원들이 전성기를 누리던 곳이다.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이곳의 분위기는 상당히 핫했다. 사법시험 1000명시대가 된 이후 많은 고시생들이 이곳으로 몰려 애간장을 녹이며 고시공부를 했었는데 로스쿨시스템이 들어서면서 이곳도 기운 듯 하다. 일단 사람의 수가 많이 줄었으며, 그 많던 고시식당도 문을 많이 닫았다. 요즘은 싼 집값과 음식점들이 많다고 소문나 주변 직장인들이 이곳에 많이 산다고 한다. 트렌드의 변화는 사람도 바꿀 뿐만 아니라 동네와 시장판도도 바꾸는 걸 보면, 인생의 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