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나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라. 겸손함을 더하여!그리 잘난 것도 없으면서 세상으로부터 비난이나 무시를 받을까 걱정하며 나의 허물이나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해 애쓰다보면, 어느새 나의 본연의 모습은 무엇인지 잘 모르게 된다. 또한 자존감은 서서히 고개를 숙여 모든 상황에서 '나'를 제대로 돌아보기 보다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걱정하며 나를 포장하고, 숨기기에 여념없다.그러다보면 결국 나는 '원래의 나'가 아닌 남들이 보기에 이상하지 않은 나로 바뀌어 무엇이 진짜 내 모습인지 혼동되고 세상에 대한 염증은 더해가며 갑갑함에 짜증이 밀려온다.두려움이다. 세상으로부터 소외받거나 무시받는 것이 두려워 남들과 달라지거나 남들로부터 지탄받는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이러한 상황들을 그..
정양모 신부가 말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서울의 밤풍경에 벌 수 있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붉은 빛을 띄는 십자가가 서울 곳곳에 박혀 빛나고 있는 모습은 내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절반이상은 성당과 교회를 다닌다. 조선후기에 전파되어 들어온 지 몇 백년 되지 않아서 그간 주류였던 불교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교회에서 나눠주는 책자와 물품을 수회 받기도 한다. 그리스도인들의 포교 열정은 대단하다. 그런데 과연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의미는 무엇인지 잘 모를때가 많다. 대표적으로 교회에서 소리쳐 강조하는 '예수 천국, 불신지옥'처럼 교회다니고 기도 많이 하고 헌금 성실히 내면 천국으로 가는 ..
글쓰는 돼지 500걸음, 반성과 체험의 기록쓰는 행위가 곧 배우는 행위임을 깨우치게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배워가는 500걸음을 걸어왔다. 글쓰는 행위를 돼지가 한다는 것이 이 공간의 이미지였는데 글쓰는 돼지를 이 블로그의 이름으로 지은 것은 일상적 의미정도에 그친다.많은 닉네임 중 돼지라는 별명을 선택한 이유는 친근하기 때문이다. 많은 우화와 소설에서 돼지는 여러 의미를 함축하는 상징과 같다. 아기돼지 삼형제에서는 세 마리의 돼지가 자신의 가치와 개성에 맞는 집을 짓지만, 곧 늑대의 힘에 의해 무너지는 집을 보게 된다. 막내의 벽돌집만 무너지지 않아 빠르고 간편하게 짓기 보다는 튼튼하고 여유를 갖고 짓는 집이 위험에서 안전하다는 교훈을 전달한다.조지 오웰이 지은 동물농장에서 돼지 나폴레옹은 혁명가이면서 ..
사주팔자, 운명이란 존재하는가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에는 사주팔자에 기반한 운명을 점치는 분석틀이 존재한다. 이를 사주명리학이라고들 부르는 듯 하다. 한 해가 바뀌면 1년의 운세를 점치기도 하고, 누군가와 결혼을 하고자 할 때 남녀의 사주팔자를 비교하며, 궁합을 보기도 한다. 그만큼 한국사회에서 사주팔자, 운명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삶과 문화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어떤 이들은 사주팔자를 수시로 보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지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사주팔자란 태어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년, 월, 일, 시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여덟 개의 글자가 정해져 8자에 깃든 해석체계에 따라 동양적 음양오행설을 기반으로 의미를 풀어낸다..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과 아침,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