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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모 신부가 말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서울의 밤풍경에 벌 수 있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붉은 빛을 띄는 십자가가 서울 곳곳에 박혀 빛나고 있는 모습은 내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절반이상은 성당과 교회를 다닌다. 조선후기에 전파되어 들어온 지 몇 백년 되지 않아서 그간 주류였던 불교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교회에서 나눠주는 책자와 물품을 수회 받기도 한다. 그리스도인들의 포교 열정은 대단하다.

그런데 과연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의미는 무엇인지 잘 모를때가 많다. 대표적으로 교회에서 소리쳐 강조하는 '예수 천국, 불신지옥'처럼 교회다니고 기도 많이 하고 헌금 성실히 내면 천국으로 가는 것으로 믿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본질인가 하는 의문이 들때가 많았다.

중앙일보 16일자 신문에 카톨릭사제이면서 성서신학 석학인 정양모 신부와의 인터뷰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정양모 신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예수공부'와 '예수닮기'를 실천하는 이들이라고 강조한다.

정양모 신부는 교적에 이름을 올리고 열심히 교회를 다닌다 하더라도 예수닮기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부정하기도 한다.

설사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는 모습과 언행이 예수와 닮았다면 그가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한다.

정양모 신부는 성서의 한 구절을 인용하는데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인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마태오복음 7장 21절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도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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