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군산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만능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포털계의 도라에몽, '네이버'로 검색해본다. 역시나 수도 없이 기사와 블로그 후기들이 넘쳐난다. 유명하다고 하는데 무엇이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다. 언제나 그 안에는 장사꾼들이 들어앉아 오기를 꼬시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선뜻 믿어지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많이 가본 데가 무엇인지는 알 필요가 있다.

 

우선 군산은 항구가 있는 오래된도시로 전라북도 지역에서 전주, 익산과 함께 대표지역이라 할 수 있다. 새천년 들어 이곳의 갯벌과 바다를 메워 간척지를 넓히고 있는데 너무나도 유명한 새만금이다. 이미 몇 차례 간 지라 별로 감흥은 없다.

 

역시 여행은 새로운 장소, 새로운 음식, 새로운 풍경을 보기 위함이랴!

 

평소에 눈여겨  둔 일제시대에 지어진 근대 건출물이 왠지 보고 싶었다. 찾다 보니 이 지역은 채만식 선생의 소설 '탁류'의 배경이란다. 읽어보지 않았지만 웬지 알고 싶어진다. 김승옥의 '무진기행'이 순천의 해안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것이다.

 

 

유명 여행지를 가보면 꽤 많은 여성들이 카메라를 짊어지고 각 풍경과 아이템을 찍는 데 여념이 없다. 덕분에 여행지에는 메카처럼 성지 비슷한 것들이 공공연히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있다.

 

여행멤버이 여성동지들이 입에서 떠나지 않는 곳! '이성당' 아마도 이곳은 꼭 가볼 것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도, 빵냄새를 맡기 위해서라도... 야채빵이 유명하단다.

 

 

 

멤버 중 한 형이 이 곳에 유명한 짬뽕집이 있다고 하길래 살펴보니 복성루가 나온다. 무슨 5대짬뽕집이라는데 세상이 그런게 존재한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결국 여행이란 함께 하는 동지들과 소소하게 만들어지는 깨알같은 에피소드, 개고생들이 기억이 남을 것이다.

 

하나가 빠졌다. 98년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시한부 사진사 한석규와 주차단속원 심은하가 잔잔한 썸을 보여준 배경지란다. 남는 건 사진뿐! 가서 찍자!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