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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정선으로 워크샵을 떠났다. 

전날부터 비가 와 내심 걱정을 많이 하고 다음날 도착했는데 여전히 부슬부슬 가는비는 계속내렸다.

정선 가볼만한곳이 어딘가 보며 검색을 했더니 정선레일바이크, 정선5일장, 정선짚와이어 등이 검색된다.

 

 

 

오늘 일정표를 보니 정선레일바이크를 탄 후, 정선의 대표음식이라며 곤드레밥을 먹는다고 한다.

레일바이크를 한번도 탄 적이 없는질지라 설레임반 비걱정반으로 구절리역에 도착했다.

한곳에 여치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기차를 여치로 치장하고 전시해 놓았다.

이미 정선레일바이크표를 예매하여 우리 일행은 바로 레일바아크에 올랐다.

 

 

과거 고등학생 시절, 교련선생이 낚시에 미쳐 사는 사람이 있었다.

그 선생은 평소 시간이 날때마다 막대기를 흔드는 연습을 했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브래드 피트가 하던 플라잉낚시 연습이란다.

그리고 주말이면, 차에 낚시 가방을 잔뜩 싣고 향한 곳이 이곳 구절리란다.

낚시의 천국이라던 이 구절리로 오니 옛 시절 그 교련선생이 생각난다.

예전에 다니던 기차길에 레일바이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런 깡촌 마을에 기차가 다녔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올라 앉아 안전요원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다.

걱정과 달리 비는 얼마 내리지 않았다.

서서히 철길을 밟으며 정선레일바이크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이럴수가!

오히려 비가 내린 것이 도움이 되었다.

산에서 안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데 운치가 제법있었다.

 

 

쏜살같이 내달리는 아래막길과 주변의 강과 오두막집 풍경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마음마저 평온해진다. 긴 동굴을 지나는데 묘한 쾌감까지 났더랬다.

그렇게 정선레일바이크 라이딩은 7.2Km, 1시간정도의 소요시간이 걸렸다.

 

 

도착한 곳은 '아우라지역'! 이름도 정감 어리다.

 

 

그곳에서도 관광객들에게 옛풍경을 전달하기 위해 공원과 초막집 비슷하게 꾸며놓았다.

 

 

그렇게 사진찍기를 한 후 고픈 배를 채우고자 정선읍내로 향한다.

이곳 정선의 특산음식인지 '곤드레밥'은 담백하게 산채비빕밥 비스무리한 게

푹 찐 곤드레에 밥과 간장을 비벼 먹었더니 시골맛이 입가를 멤돌았다.

 

 

처음타 본 정선레일바이크, 이곳이 정선 가볼만한 곳의 첫걸음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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