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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체험중심의 학습방법이 최고임을 자각하다.


정말 오랜만에 블로글에 글을 쓰게 되었다. 하는 일도 없이 바쁜 나날들의 연속이지만, 하루하루 재미지고, 충실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그런 날들이었다.


인생은 참으로 재미난 것 같다. 정답이 없다는 것도, '이것이 꼭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오늘 좋은 것이 내일, 모레, 다음 달, 내년에 전혀 새롭게 다가 오고 있다는 것은 귀와 눈을 닫고 있던 나에겐 새삼 놀라운 일이다.


드디어 그간 가지고 있던 화두에 울림이 생김을 느낀다.


"귀와 눈을 열어라!"



이 한마디 말이 꽤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삶의 양태와 가능성을 무한대로 뻗어나가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지금 이 순간도 놀라울 만큼 그 진의에 손이 떨리기 까지 한다.


과거에 보지 못하던 것들, 자각하지 못했던 것들, 나를 둘려싼 허울과 치레는 이제 비온 뒤 차유리를 씻겨져 사라진다. 이제 넘어진 자아에서 다시 일어서 내 두발로 땅을 딛고, 서기 시작했다는 기분은 나를 흥분시킨다.



더구나 요즘은 왜이리도 나를 직접적으로 체험케 하는 사건들이 많은지 매일매일 순간순간 몸을 움직이게 하고, 머리를 쓰게 한다. 사태의 중심에서 내가 서 있다는 자각은 상당히 통쾌한 기분이 느껴진다.


"내 칼자루를 쥐고, 삶의 모든 협상의 테이블에서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이 명제의 추상적인 의미를 이제 삶의 실제적 체험속에서 피부로 실감하며, 나의 생각과 판단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더욱 더 강렬히 느끼고 있다. 이제 말하고 싶어졌다.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디에도 기댈 수 없다는 것, 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각성하는 순간 삶은 전혀 다르게 펼쳐 진다. 삶의 구경꾼 또는 삶의 방관자에서, 삶이라는 게임의 플레이어로 주어진 판에 들어선 순간, 나는 이전의 나가 아님을 안다!



하루하루 과거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나'를 인식할 때마다, 두려움과 함께 희열을 느끼는 모순적 상태! 지금의 나를 둘려싼 감정들이다!



오늘 꽤 의미있는 날이었다. 사람을 직접 만나고, 그들과 직접 피부를 맞대며, 소통하고, 협상하는 과정! 이것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가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체험중심의 학습방법, 그건 어쩌면 삶의 문제이다. 삶이란, 오늘 하루에서 얼마나 내가 주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살았는지에 대한 만족도에서 그 질이 결정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체험, 실험, 참여라는 단어의 중요성을 체감한다.


다른 이들의 삶의 케이스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다. 직접 경험하는 것! 체험중심의 학습방법이 단연 최고임을 말하고 싶다.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이러한 체험중심의 학습방법이 실천이다. 



삶의 앎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몸의 문제이고, 오감의 문제이다. 일단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 한, 그 너머의 추상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무의미하다. 우리가 성인이 아닌 한, 모든 것을 다 갖춘 신이 아닌 한 우리는 우리의 몸에 찾아드는 문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직접 몸을 움직여 해결해야 한다.


여기서 조언을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며, 자신을 깨우치는 체험중심의 학습방법이 그 유일한 안내자임을 나는 무리를 해서 주장한다! 지금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도 이 체험중심의 학습방법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이제 꽤 진전된 데이터를 얻고 있다는 사실에서 체험중심 학습방법이 의미있음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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