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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배경으로 별들의 전쟁이 일어나는 대서사시!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이 개봉한 지 40년이 다 되어간다. 1977년 스타워즈의 총 6편의 시리즈 중 첫 편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 아닌 스타워즈 에피소드 4였다. 여기서 스타워즈 시리즈 순서에 혼동이 생긴다. 시리즈 순서는 어찌보면 후반부를 먼저 제작하고, 전반부를 나중에 만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끔씩 스타워즈의 시리즈를 헷갈려 하기도 한다. 감독인 조지 루카스가 1970대의 기술력으로는 도저히 1편에서 3편을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그래서 첫편이 에피소드4인 것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1977)
2.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1980)
3.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1983)
4.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1999)
5.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2002)
6.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2005)
무려 30년에 걸쳐 총 6개의 에피소드가 제작되어 개봉한 것이다. 그 파급효과는 엄청났다. 모든 이들의 시선을 송두리채 빼앗으며, 스타워즈 열풍이 일어난다. 넥스트의 창시자이자 한국 락밴드의 새로운 역사를 쓴 마왕 신해철은 그의 유년시절 스타워즈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웅장한 스케일과 시선을 빼앗는 특수효과는 그의 눈에 상상이 초월되는 초현실주의를 경험한 것이다. 그때 받은 문화적 충격이 그의 예술적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스타워즈신드롬은 전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상상력의 끝판인 우주를 배경으로 수많은 인물들이 좌웅을 겨루며, 우주전쟁을 이끌어 가는 스토리는 흥미진진했다. 빛나는 광선검을 휘두르며, 검술 대결을 벌이는 제다이 기사들과 제국의 군병력인 클론들의 전투장면은 시선을 강탈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이 스타워즈의 서막을 울리는 배경음악은 그 자체로 이 영화를 상징하게 했으며, 빠른 템포의 이야기 전개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한다.
스타워즈 시리즈 순서가 전반부와 후반부가 뒤집어 졌지만 그것은 기술력의 차이에서 벌어진 것이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줄거리를 정리하는 것은 원래 에피소드 순서대로 요점위주로 총정리하고자 한다.
이 시리즈를 제작의 순서대로 보면, 에피소드4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루크 스카이워커가 주인공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전반부를 보면 이 스타워즈 대서사시의 주인공은 다크포스 작렬하는 다스 베이더이다. 일단 이 다스 베이더가 이 스타워즈 전체를 아우르는 주된 인물임을 인식하고 시작하는 것이 제대로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나는 이 시리즈 순서의 후반부가 개봉할 땐 너무 어려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가장 먼저 본 것은 사실 에피소드 1인 보이지 않는 위험이었다. 그리고 제대로 시리즈를 인식하기 위해서 비디오로 에피소드 4, 5, 6을 2001년에 몰아 보았다. 그리고 2003년에 에피소드 '클론의 습격'을 본 후 이 영화의 주인공이 다스 베이더라는 걸 그때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안 이후 이 스타워즈의 전체구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5년 마지막편인 에피소드 '시스의 복수'를 안양 CGV에서 봄으로써 나와 스타워즈의 인연은 막을 내린다.
그로부터 십년 후인 201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가 개봉했다. 영화의 완성도야 어찌되었든 개봉 소식을 듣고, 반드시 보고야 말리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렇게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를 보기 전에 스타워즈 전 시리즈 줄거리를 핵심위주로 총정리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스타워즈의 주인공은 루크 스카이워커가 아니고, 다스 베이더이다. 다스 베이더의 원래 이름은 아니킨 스카이워커! 이름으로도 알 수 있지만, 4편 이후 주된 인물인 루크 스카이워커는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에서 다스 베이더의 충격적인 대사를 통해서 정체가 드러난다.
"I'm your father!(내가 니 애비다)."
그렇다! 바로 루크 스카이워커는 다스 베이더의 아들이다. 도대체 갑작스럽게 후반부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도중에 어찌하여 루크와 다스 베이더가 부자지간이 되었는지 뜬금없는 대사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반전으로 기억된다! 그 부자지간에 얼킨 이야기가 전반부인 에피소드 1, 2, 3에서 비롯된다. 이를 중심으로 스타워즈 시리즈 줄거리를 설명한다.
에피소드 1
제다이기사 콰이곤 진과 그의 제자 오비완 케노비가 임무수행 중 나중에 다스 베이더가 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만나게 된다. 영특하고 재능이 넘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단박에 알아보고, 전설을 통해 전해내려오는 '포스에 균형을 가져올 자'로 생각하고, 그를 제자로 삼고자 한다. 이때 등장한 어둠의 세력 시스의 제자와 맞붙어 콰이곤은 전사한다. 오비완 케노비가 스승의 복수로 시스의 제자를 제거한다. 제다이 원로회의에서 두려움과 같은 어둠의 포스가 느껴진다며 아나킨을 제다이 수련생으로 받아들이는 문제에 회의적이었으나 오비완은 스승의 뜻을 받들어 자신이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스승이 되겠다고 자청한다. 그렇게 아나킨은 제다이기사가 되는 길을 걷게 된다.
에피소드 2
제다이기사로서 충실히 성장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어릴 적 만난 나부 행성의 여왕이었다가 파드메 공화국 의원과 재회한다. 파드메 의원을 경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아니킨과 파드메는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이 사랑이 불행의 씨앗이 되었다. 에피소드1에서 제다이기사가 되기 위해 떠나기 위해 어머니와 헤어졌는데 그 어머니와의 이별이 아나킨의 기본적 두려움의 원인이었다. 파드메와 함께 다시 고향을 찾았을 땐 어머니가 납치되어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납치한 세력의 소굴로 찾아들어간다. 그때 잡혀있던 어머니가 자신의 눈앞에서 죽는 것을 보고, 제다이기사의 본분을 망각하고, 폭주하여 납치한 이들을 모두 살육하며 어둠의 포스로 한 발 다가가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자신의 스승인 오비완 때문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원망을 키워간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음모를 꾸미는 팰퍼틴 공화국 의장의 계획대로 자작극으로 꾸민 납치소동에서 아니킨과 오비완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이후 아나킨과 팰퍼틴 의장의 친분은 두터워진다. 그리고 더욱 파드메와 아나킨의 사랑은 더욱 커진다.
에피소드 3
아나킨은 두렵다. 어머니를 잃고 상실의 슬픔과 공포감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악몽을 꾼다. 바로 연인 파드메가 죽는 예지몽이었다. 파드메를 잃을 수도 있다는 알수 없는 공포과 두려움이 그를 더 어둠의 포스로 이끌어 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팰퍼틴 의장은 본색을 드러낸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나킨을 자신의 수제자로 만들고자 한다. 팰퍼틴의 정체는 사실 다스 시디어스, 어둠의 제다이기사이다. 예전에 파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명맥을 이어 은하계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제국을 만들어 권력을 손아귀에 쥐려는 음모를 벌이는데 목적을 위해서 아나킨의 도움이 절실했다. 아나킨의 두려움을 간파하고, 시스의 힘으로 죽은 이도 살린 수 있다고 회유한다. 결국 아나킨은 어둠의 포스와 손을 잡는다. 제다이를 배신하고, 살육작전에 동참한다. 순식간에 다스 시디어스는 공화국세력을 무너뜨리고, 제다이 기사를 몰살시킨다. 오비완은 자신의 제자 아나킨이 타락했다면 징벌한다. 아나킨의 팔 하나를 빼고 광선검으로 모두 잘라버리고, 용암에 휩쓸리기 전의 모습을 뒤로 하고 떠난다. 그러나 아나킨은 다스 시디어스의 도움으로 모든 사이보그가 되고, 특유의 헬멧을 쓰며, 다스 베이더로 거듭난다. 한편, 파드메는 아나킨과의 사이에서 잉태한 쌍둥이를 낳은 후 숨을 거두며 비극으로 끝난다. 다스베이더의 딸은 엄마의 고향인 나부 행성으로, 아들이 루크 스카이워커는 다스 베이더의 이복형에게 맡긴다. 이 모든 일을 오비완이 수행한다. 그리고 오비완은 루크의 옆에서 그의 성장을 지켜본다.
에피소드 4
다스 베이더의 아들은 성장하여 군사학교로 가고 싶어하지만 삼촌과 숙모는 루크의 출생의 비밀을 숨긴 채 조용히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버지 아나킨의 유전일까! 루크 스카이워커의 포스의 힘은 강렬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비완을 만나 기본적인 전투기술을 배우고 오비완과 함께 다스 베이더와 조우한다. 다스 베이더의 결투 도중 오비완은 신비스럽게 사라지듯이 죽는다. 포스로 화한 느낌이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다스 베이더의 딸과 아들인 레아와 루크 스카이워커가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함께 제국에 저항하는 전투에 참여한다. 이 와중에 조력자로 등장하는 인물이 해리슨 포드지만 스타워즈 전체 스토리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인물이 되지는 못한다. 나중에 레아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루크는 다스 베이더와 비행대결에서 우위를 점해 파괴무기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에피소드 5
이 에피소드에서의 중요한 반전이 드러난다. 바로 라스트에서 대결 도중 다스 베이더가 루크 스카이워커와의 광선검 대결에서 자신이 루크의 아버지임을 밝히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 극적 전개에서 큰 의미를 점하지는 않고, 스토리의 전개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에피소드 6
드디어 결말로 이어진다. 루크는 제국의 황제 다스 시디어스와 결판을 내려 한다. 그러나 다스 시디어스의 다크 포스는 엄청났다. 위대한 제다이 스승인 마스터 요다에게 심리적 수련을 받았지만 다스 시디어스의 능력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일방적인 공격으로 루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아버지 다스 베이더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강한 부정으로 어둠의 포스를 깨버리고, 죽음을 무릎쓰고 스승 다스 시디어스를 죽인다. 그리고, 마지막 가면을 벗으며 맨 얼굴로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와 작별을 고한다. 그렇게 예언대로 아나킨 스카이워커이자 다스 베이더는 포스의 균형을 가져오고, 다시 제다이 기사들은 귀환을 하며 우주 대서사시는 막을 내린다.
모든 내용을 말하긴 힘들 만큼 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줄거리는 방대하다. 인물 또한 많아 모두를 담아낸다면 핵심을 드러내기 어렵다.
중요인물을 제시한다. 아나킨 스카이워커, 오비완 케노비, 파드메 의원, 팰퍼틴 의원, 마스터 요다, 루크 스카이워커, 레아!
간단히 정리하면, 제다이 기사단과 다스 베이더 가족, 어둠의 포스 다스 시디어스! 이렇게 3개의 축이 스토리의 기둥이다. 이를 중심으로 영화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재미를 솔찬히 느낄 것이다.
드디어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이 개봉했다. 어떤 스토리로 눈을 휘둥그레 만들지 벌써 기대가 크다. 얼마나 이후의 에피소드가 그려질 지 모르지만 스타워즈가 세계영화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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