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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풍경

신길동 벚꽃거리 아침풍경

글쓰는 돼지 2017. 4. 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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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동 벚꽃거리 아침풍경

벚꽃이 만개가 절정에 이르렀다. 아침과 저녁의 날씨는 싸늘하나 낮의 기온은 벌써부터 덥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따뜻해졌다. 햇볕을 그대로 받은 신길동 벚꽃거리의 벚꽃 또한 자신이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분출한다.

머지않아 나무줄기에 안간힘을 쓰며 떨어지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벚꽃잎은 불어오는 봄바람에 쓸려 겨울의 눈처럼 낙하를 준비하게 된다.

낙하산처럼 바람에 유선형을 그리며 나비처럼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는 벚꽃의 숙명은 신길동 벚꽃거리에서도 보여질 것이다.

아침에 절정의 신길동 벚꽃거리의 화려한 길을 걷고 싶어졌다. 이미 벚꽃나무의 초록잎에 뻗어나와 연분홍 벚꽃잎을 밀어내려 한다.

신길동 벚꽃거리 한 켠에는 아침임에도 분수대에서 물을 뿜어내고 있다.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낙하하는 분수대를 보니 청량감이 든다.

신길동 벚꽃거리 분수대를 뒤로 하고 걸어들어가는 길목에서 봄의 완성을 맛본다. 봄의 서늘한 바람이 부는 요즘이 1년 중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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