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화재 후 재건을 앞두다

소래포구 화재 후 재건을 앞두다

소래포구는 서울을 비롯하여 경기도 인근의 시민들에게 바닷바람의 짠 내음과 맛있는 해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랜기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곳이다.

얼마 전 소래포구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소래포구 어시장의 절반 가량이 전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십년간 이곳 소래포구에서 생계를 유지하며 추억과 삶을 공유한 소중한 터가 잿더미가 되는 아픔을 겪게 된 것이다.

이번 소래포구 화재의 원인으로 오래된 시설들과 전선 등의 어지러운 방치 등이 꼽히고 있다.

오랫동안 우리 집의 단골집도 이번 소래포구 화재로 없어져 안타까움이 컸다. 화재 전날만 해도 생기넘치게 손님을 맞이하며 횟감을 떠주던 이들의 삶의 터전이 하루만에 없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허망한 일이겠는가!

소래포구 화재사건 이후 어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았다. 화재의 현장엔 넓은 공터가 생겼다.  그렇게도 빽빽하게 옹기종기 모여 있던 소래포구 어시장의 수산물 판매부스가 송두리채 없어졌다는 사실이 믿어지기 어려웠다.

소래포구 화재 현장은 황량한 공터가 되었지만 옆 화재대책본부로 보이는 천막이 세워져 앞으로의 소래포구 화재로 인해 사라닌 어시장의 재건을 위해 움직이는 듯 했다.

소래포구 화재로 어시장의 절반이 없어져 서글펐는지 수 많는 갈매기떼가 끼룩끼룩 울며 소래포구 화재로 공터가 된 주변을 배회하며 날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