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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나들이_어시장이 있는 소래포구


주말나들이로 서해안의포구 풍경을 그래도 담고 있는 소래포구를 다녀왔다.



어릴 적 안산에 있던 사리포구에 가서 휘양찬란한 밤의 불빛을 보며, 회를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수 많은 인파들이 사리포구에 몰려 들어 손님 맞이를 하는 상인들과의 흥정하는 모습들!


서해안의 파다는 동해안의 바다마냥 거세게 몰려오는 바도는 없지만, 묘한 풍경을 여럿 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포구의 풍경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뭉쳐져 묘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우리 가족은 자주 소래포구를 찾는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소래포구는 이제 도시와 어촌의 풍경이 묘하게 합쳐져 있다.


예전에는 그저 소래포구에 통통 어선들만 있었는데 지금은 소래포구 뒤로 대단지의 아파트들이 들어 섰다.


거기에 소래포구를 곁으로 바로 전철이 지나가니 참으로 세상은 살아볼 일이다!


십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는 그말을 이곳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 실감한다.




90년대에는 월곶에 차를 세우고, 일제시대때 놓인 기차다리길을 건너 소래포구로 들어왔던 기억도 난다!



소래포구 중심부에는 어시장이 있다.



크게 보면, 횟감을 뜨는 시장, 매운탕을 끊여주는 식당, 젓갈을 파는 상회들, 그리고 제철마다 상점에 깔리는 꽃게, 전어 등등!



우리는 소래포구에 오면, 언제나 가는 곳을 간다. 


이제 제법 오래 가 횟뜨는 집만 거의 20년이 넘어간다.


바로 봉영수산!


이곳 사장님은 우리를 알아 본다. 단골장사의 기본, 자주 오는 손님을 기억하라!


우리는 소래포구 봉영수산에 오면, 언제나 같은 횟감을 뜬다. 



우럭! 난 광어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물컹물컹해서 말이다.


그에 반해 우럭은 식감이 좋다. 씹는 맛이 참으로 좋다.


소래포구 봉영수산 사장님께 부탁하면, 적정한 가격에 우럭으로만 배채울 수 있을 만큼 떠준다!



가끔씩 멍게나 해삼, 낙지를 주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주말나들이의 최종 목적지는 대부도 조개구이집이기 때문에 우럭회만 떴다.


우럭회를 뜨고, 옆에 있는 소래포구의 절반이라 말할 수 잇는 젓갈을 파는 상회가 쭉 펼쳐져 있다.


역시 우린 십년 단골집,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화수젓갈상회를 찾아 간다.



전시되어 있는 젓갈의 종류에 눈이 다 즐겁다.


화수젓갈상회를 자주 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친절하고, 같은 가격에 기분이 좋을 만큼 듬뿍듬뿍 젓갈을 담아 주신다.


상인의 기본은 무엇일까? 친절과 고객에게 주는 만족감, 그리고 기분좋게 하는 화술!


덧붙여 소래포구 화수젓갈상회 사장님의 명란젓담기는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우리가 젓갈을 살때면, 굳이 이 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까지 오는 것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우럭회, 명란젓,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그리고 쥐포를 득템한 후 서해안을 끼고 최종 목적지인 대부도로 향한다.



좀 늦은 시간이었지만, 다행히 대부도 앞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조개구이를 시키고, 화로 옆에 우럭회를 깔아 소주 한잔을 곁들여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주말나들이로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 있는 어시장과 대부도 코스는 감성과 입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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