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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기차를 타고 어둠을 가르며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꽤나 운치 있어 보인다. 밤에 영등포역으로 철로를 달리며 서서히 서는 기차의 풍경은 물론 기차가 섰을 때 밤기차에서 들려오는 엔진의 떨림소리에 마음이 설레인다.


예전 히로스에 요꼬가 나오던 일본 영화 철도원이 생각난다. 주인공 역무원은 홋카이도의 작은 역을 지키는 역무원.

몇명 내리지 않는 역에서 한결같이 같은 자리를 지키며,
"호로마이~ 호로마이"
외치던 풍경이 떠오른다.


물론 은하철도 999의 철이와 메텔의 우주기차여행의 배경은 우주라 언제나 그들의 기차여행은 밤기차였다.


밤기차여행! 언젠가 청량리역에서 밤기차를 타고 새벽의 정동진을 바라다보는 이들의 풍경을 티비에서 본 적이 있다. 웬지 모르게 나도 이 순간 바다가 보고 싶다. 칠흙같은 검은 어둠과 푸른 바다색의 대비는 낭만적이다.

밤기차를 올라타기전 기차엔진소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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