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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풍경

아산 공세리성당 방문기

글쓰는 돼지 2016. 3. 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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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공세리성당 방문기


벌써 6년이 넘게 흘러버렸다. 지인들과 함께 서해안 여행을 했었다. 아산의 끝뜨머리, 평택과 아산의 접경지대에 있는 동네가 바로 아산 공세리다.


공세리! 충청도 지역에서 세금으로 거둬들인 곡식들을 이곳 공세리, 옛 지명, 공세곶창에 집결시키고, 배로 한양으로 익스프레스 해운택배를 보내던 곳이란다. 이곳의 풍경은 멋스럽다. 나즈막한 야산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 100년도 더 넘은 명물 아산 공세리성당이 있다.


아산 공세리성당은 1890년에 건립된 성당으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126년전의 근대식 서양식 건물이다. 이것이 처음 이 동네 공세리에 세워 졌을 때, 시골 무지랭이들에게 얼마나 큰 구경꺼리였을지 짐작이 간다.



이곳 아산 공세리성당에서 워낙에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이 촬영을 했는지 이곳에 들어섰을 때 매우 친근했으며, 또한 아늑한 기분이 물씬 났다. 요즘 짓는 현대식 성당과는 다른 매우 운치있는 고풍스런 아산 공세리성당의 외벽과 커다란 나무 출입문에서 따뜻한 기운이 솟는 듯 하다.


공세리성당 안은 그리 크지 않았다. 안에 무엇이 있는지 고개를 빼꼼 바라봤는데 미사 중이었다.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 냉큼 문을 닫고, 아산 공세리성당 앞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일광욕을 했다.



아산 공세리성당 옆으로는 아기자기한 박물관이 기념전시전을 하고 있었다. 



천주교 관련된 풍경과 사진, 아산 공세리성당 건축초기 과정과 건축 이전에 한옥집에서 교리강론의 모습도 피규어쳐로 만들어져 귀업게 전시가 되어 있었다.



아산 공세리성당은 우리의 거친 근대사와 현대사의 흔적이 묻어있는 듯 했다. 



천주교가 뿌리내리는데 많은 순교자의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역사책을 통해서 배워 왔다. 이제는 천주교와 기독교가 우리 종교분포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빠르게 해외문물을 받아들인 단적인 예라 할 것이다.


아산 공세리성당 곳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곧바로 옆에 있는 삽교천으로 향했다. 즉, 이 코스는 괜찮은 볼거리로 가득하고, 아산 공세리성당은 꼭 한번 방문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우리의 역사의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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