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우편은 우체국이라는 공신력있는 체신기관을 통해 내가 보내고자 하는 우편물에 일정한 시리얼번호를 부여하여 발송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인터넷환경이 발달한 요즈음은 집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등기를 보낸 우편물이 현재 어디를 경우하고 있는지까지 상세하게 실시간으로 안내를 한다. 등기우편은 두 가지가 있다. 보낸 날을 기준으로 다음날에 도달되는 익일특급우편인 '빠른등기우편'과 2~3일이 소요되는 '일반등기우편'이 있다. 사실 두 우편모두 고유한 시리얼번호가 매겨지는 부분은 차이점이 없으며, 단지 보낸 날의 다음 날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실제로 비용은 한 장기준으로 300원정도의 차이밖에없기 때문에 언제 도착하는 여부가 문제되지 않는 경우엔 일반등기든 빠른등기든 무엇을 보내도 ..
요즘 2030세대를 이르러 'N포세대'라 부르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몇년 전만 해도 3포세대라는 말은 익숙했었다. 경쟁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와 그에 따른 사회의 많은 현상들은 이러한 구조를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의 시작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녀의 훌륭한 사회인만들기 프로젝트'의 시작이라 할 것이다. 아이는 모국어가 익숙하기 전부터 영어학습을 강요받는다. 영어유치원의 그 시작이다. 영어발레, 영어태권도, 영어피아노 등 모든 프로그램에 영어가 붙으면 장사가 잘되는 기현상도 벌어진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의 프로그램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신체단련을 위해 수영, 줄넘기, 태권도, 발레, 승마를 배우고, 아이의 감성을 키우기 위해 피아노, 플룻, 미술을..
한 형이 나에게 이미지 하나를 보내주었다! 팔짱낀 앤디 워홀의 무덤덤하게 카메라를 향해 쏘아보며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듯하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 파격적 행보와 작품활동으로 언제나 세계미술계의 시선을 빼앗은 그의 삶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말이다. 정말 그의 말대로 그 유명해진 이후에 일렬로 늘어선 캠벨깡통들을 캔버스에 가득채운 작품에 평론가들은 너나할 것없이 찬사에 침이 마른다. "현대문명의 기계를 이용한 대량생산체제에 대한 의미부여"라는 거창한 해석도 내놓는다. 과연 앤디 워홀은 그런 의미전달을 목적으로 작품을 만들었을까? 그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그는 깡통 그림으로 일약 세계미술계의 일약 스타로 부상했고, 이후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