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첫 글은 어떻게 시작할까? 벌써 쓰고자 하는 글들이 꽤 밀린 상태다. 바도가 밀려오듯 강렬한 체험과 각성이 쉬없이 때린다. 그 체험과 각성에 정신을 집중하여 관찰하고, 키워드를 뽑으며, 머리에 차곡차곡 정리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그동안 어떻게 정적인 삶을 버텨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봉인이 풀리는 과정에서 과거로부터 축적된 기억과 반면교사된 깨달음이 정신없이 뒤섞여 아드레날린이 분출한다. 이 흥분된 에너지가 현재 일정한 방향없이 여기저기로 튀고 흘러넘치는 활화산의 마그마같다. 이제부터 고삐를 천천히 쥐어야 할 때이다! 이제야 온라인 상에 내 개인적 체험과 각성을 표출하는 이유와 각오를 밝힐 때가 된 듯하다. 난 왜 굳이 지극히 나에 국한된 필터내에서의 관찰 결과를 무작위로 온..
찰스 디킨스의 작품 '크리스마스 캐롤'은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알려져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작품을 실제로 들여다보면, 크리스마스 전날밤 꿈에서 세 유령들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데 그 유령들이 과거, 현재, 미래로 스크루지 영감에 교훈을 얻도록 인도한다. 과거에서는 순수했던 자신의 모습을, 현재에서는 조카와 자신의 밑에서 일하는 이의 집을 방문하여 여러운 현실에서도 만족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고 미래에서는 자신의 조카 이외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쓸쓸한 죽음의 모습을 보며, 순식간에 인생이 탈바꿈된다. 그 변화의 모습은 실제 삶에서는 나타나지 않을 법한 만화같고, 드라마같은 대오각성한 현자의 모습이었다. 어떤 이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선물의 인물과 사건이 지나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