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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훔치는 도적_역적, 서막을 통해 드러난 등장인물 및 인물관계도, 홍길동과 연산군의 대립

MBC 새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이 내일 첫방을 선보인다.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의 첫방 전 서막이라는 맛보기 프로가 미리 공개되었다.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에서 홍길동의 아버지로 나오는 김상중이 '드라마를 읽어주는 남자'로, 설민석이 '역사를 읽어주는 남자'로 함께 콤비를 이루어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것!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 서막을 통해 드러난 등장인물 및 인물관계도를 살펴보고, 앞으로 30부작으로 진행되는 드라마의 흐름을 추측해보고자 한다.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의 주요 등장인물은 5명이다. 한 명씩 살펴보자.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 주요 등장인물 중 윤균상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 홍길동을 맡았다. 홍길동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허균의 소설에 나오는 구름을 타고 도술을 부리며, 자신의 나라를 새롭게 세우는 인물로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에서 윤균상이 연기하는 홍길동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홍길동과는 좀 다르다. 양반의 서얼이 아닌 천인 아모개(김상중)의 아들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차이가 난다. '아기장수'라는 모티브를 가져온 것도 특이하다. 


윤균상이 맡은 홍길동은 연산군 시대에 조선정부에 반기를 든 혁명가로서 그려진다. 이미 윤균상은 육룡이 나르샤에서무휼로 사극 연기를 잘 소화해 낸 경력이 있고, 작년 히트작 닥터스에서 까칠한 의사역으로 연기의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을 통해 주연으로서 첫 작품에 도전하게 되었다.


다음 등장인물은 우리에게 '그런데 말입니다'로 익숙한 '그것이 알고싶다'의 주인공 김상중은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 역을 맡았다. 


아모개는 힘센 장사(역사)로 태어난 아들 홍길동을 지키고자 이전과는 다른 삶을 선택하고, 그로 인해 홍길동에게 전혀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는 모티브로서 의미가 크다.


홍길동과 대립각을 세우면,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의 악역을 담당하는 등장인물이 바로 연산군이다. 


우리에겐 폭군의 대명사로 알려진 연산군은 사실 어려운 역할인데 김지석이 맡았다. 연산군의 폭정에 시달리는 백성의 마음을 훔치는 도적 홍길동은 연산군에게는 눈엣가시같은 인물이다. 그들의 대립이 곧 이 드라마의 생명력이라 할 것이다.


연산군의 여자, 희대의 요부로 소문난 장녹수, 숙용 장씨(공화)를 맡은 이는 이하늬이다. 연산군의 고독과 광기를 유일하게 이해하고 다룰 수 있었던 창기 출신 후궁으로 이하늬의 싱크로율을 얼마나 올릴지 기대가 된다.


마지막 주요 등장인물은 홍길동의 연인 가령역을 맡은 채수빈이다. 


가령의 운명은 홍길동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뉠 만큼 홍길동은 가령에게 매우 큰 의미를 지닌 사내이다. 홍길동을 통해 새로운 삶,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되는 것에 홍길동에게 운명을 거는 가령의 사랑은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의 중요한 러브라인이다.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의 인물관계도를 살펴보자. 

인물관계도를 보면 알 수 있듯, 홍길동과 연산군의 주대립각으로 상징처럼 흙수저와 금수저의 대립으로 보여준다.

인물관계도의 대립처럼, 홍길동과 연산군의 대립은 단순히 과거의 지배자와 피지배와의 대립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또 다른 전근대적 구도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하는 인물관계도인 것이다.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 서막을 통해 잠시 비쳐진 홍길동과 연산군의 날 선 대화에서 이 드라마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시대 정신을 파악할 수 있다.


연산군: 대관절 네 놈이 뭣이냔 말이다

홍길동: 나는 그저 내 아버지 아들이오, 씨종 아모개

연산군: 허허~ 그럴리가 없다. 그런 천한 몸에서 너같은 자가 났을 리가 없어

홍길동: 허면 그대는 하늘의 아들이신 나랏님 몸에서 나 어찌 그리 천한 자가 되었습니까?

아비가 누구냐, 부모가 얼마나 많은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자식들도 다른 취급을 받는 요즘과 같은 세태가 결코 전근대사회인 조선과 다르지 않은 묘하게 오버랩되는 지점!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은 퓨전사극으로 상상력이 가미된 드라마지만, 여기에는 지금의 우리의 사유와 가치가 반영된 것이다.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의 작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섬세한 표현력으로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황진영 작가! 황진영 작가는 2011년 광복절 특집드라마 '절정'을 통해 이육사의 삶을 재조명했고, 2013년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 사극의 참맛을 보게 했다. 황진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고 하여 더 관심이 가는 드라마다.

이상으로 역적, 백성을 훔치는 도적의 주요 등장인물과 인물관계도 및 작가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았다. 내일 첫방을 통해 드러날 홍길동의 시대정신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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