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조개구이집작년 이맘때에는 무엇을 했는지 당시의 사진들을 살펴보았다. 그 중 대부도 조개구이집에서 먹은 조개구이가 참으로 맛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대부도는 오이도에서 길게 뻗은 방조제길을 건너야 갈 수 있다. 한참을 차로 달려가야 도달하는 이 길의 중간에는 동양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가 있다. 대부도에 도달하면 반겨주는 것이 풍차다. 바닷바람에 돌아가는 풍차의 웅장함을 지나갈 때에도 그 힘이 느껴진다. 가끔 이런 거대한 조형물을 보면 참으로 인간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오이도와 더불어 대부도의 조개구이는 유명하다. 특히 대부도 조개구이집의 특색은 바로 옆으로 바다가 붙어있다는 사실!대부도 조개구이집 창가에 앉아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서해바다의 풍경은 동해바다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마음에 새..
홍대입구역 바나나 Dole 자판기로 산 케이스 아침 일산으로 가려면 홍대입구역에서 경의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평소에는 길거리의 자판기에 눈을 잘 돌리지 않는데 오늘 따라 환한 불빛의 자판기가 꽤 흥미롭다. 노오란 색의 자판기에서 파는 내용물은 음료수가 아닌 바나나였다. 과일을 판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자동판매기에서 바나나를 판다고 하니 너무나 재미난 것이다. 바나나자판기는 바나나브랜드로 유명한 Dole 스위티오 바나나를 판매하고 있었다. 위에는 Dole 스위티오 바나나를 하나 또는 두개를 한세트로 묶어 구성되어 있다. 근데 아랫부분에 바나나 모양의 케이스가 색깔별로 있다. 저 Dole 바나나케이스 안에 바나나 하나씩 들어있을텐데 케이스까지 가격이 1,600원이다. 왠지 노오란 바나나 케이스가 앙증맞게 생겨..
대림동 양꼬치와 옥수수 온면의 오묘한 맛언젠가 먹어보았던 양꼬치의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특유의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에 이 다음에 또 양꼬치를 먹을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그러나 한 분이 대림동에 양꼬치를 사주겠다고 나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별로 그다지 땡끼지 않았지만, 윗사람의 호의를 거부할 수 없기에 길을 나선다.대림동을 가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대림동 상가들 간판의 상당 부분은 중국식 한자의 간판들이 즐비하다. 그것도 대부분이 양꼬치를 판매하는 상점들의 간판이었다.이곳에 많이 올 일이 없어 미처 알지 못했는데, 대림동 양꼬치를 먹으러 간 날 새삼 이곳의 신선한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사실 그 지인분은 미식가로 이미 알고 있었다. 분명 맛집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충분히 예측가..
풍미가 넘치는 맛, 기네스 흑맥주작년 한동안 기네스 흑맥주에 빠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특히 기네스 흑맥주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마스터의 집은 맛이 좀 특별하다.기네스 흑맥주 전문점에 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기네스 흑맥주의 마스터가 있다는 사실은 꽤나 새로웠다. 기네스 흑맥주의 풍미는 다채롭다. 무거운 바디감이 느껴지면서도, 쌉싸름한 맛과 슬며시 나는 달달함의 기네스 흑맥주는 한동안 나의 갈증을 풀어주었다.기네스 흑맥주 마스터의 집에서는 기네스 흑맥주 한 잔 값이 7000원이 넘어선다. 자리를 제공하며, 멋들어진 분위기가 있는 곳이기에 가능한 금액이지만, 역시 많이 마시기에는 부담스럽다.그래서 기네스 흑맥주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이 있는데 바로 캔맥주다. 한동안 이 기네스 흑맥주를 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