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벚꽃거리 아침풍경 벚꽃이 만개가 절정에 이르렀다. 아침과 저녁의 날씨는 싸늘하나 낮의 기온은 벌써부터 덥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따뜻해졌다. 햇볕을 그대로 받은 신길동 벚꽃거리의 벚꽃 또한 자신이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분출한다. 머지않아 나무줄기에 안간힘을 쓰며 떨어지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벚꽃잎은 불어오는 봄바람에 쓸려 겨울의 눈처럼 낙하를 준비하게 된다. 낙하산처럼 바람에 유선형을 그리며 나비처럼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는 벚꽃의 숙명은 신길동 벚꽃거리에서도 보여질 것이다. 아침에 절정의 신길동 벚꽃거리의 화려한 길을 걷고 싶어졌다. 이미 벚꽃나무의 초록잎에 뻗어나와 연분홍 벚꽃잎을 밀어내려 한다. 신길동 벚꽃거리 한 켠에는 아침임에도 분수대에서 물을 뿜어내고 있다.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낙하하는..
소래포구 화재 후 재건을 앞두다 소래포구는 서울을 비롯하여 경기도 인근의 시민들에게 바닷바람의 짠 내음과 맛있는 해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랜기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곳이다. 얼마 전 소래포구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소래포구 어시장의 절반 가량이 전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십년간 이곳 소래포구에서 생계를 유지하며 추억과 삶을 공유한 소중한 터가 잿더미가 되는 아픔을 겪게 된 것이다. 이번 소래포구 화재의 원인으로 오래된 시설들과 전선 등의 어지러운 방치 등이 꼽히고 있다. 오랫동안 우리 집의 단골집도 이번 소래포구 화재로 없어져 안타까움이 컸다. 화재 전날만 해도 생기넘치게 손님을 맞이하며 횟감을 떠주던 이들의 삶의 터전이 하루만에 없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허망한 일이겠는가! 소래포구..
봄의 전령, 벚꽃 꽃말_순결, 절세미인, 가장 아름다운 순간올 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봄이 찾아왔다는 것을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할까? 시기적으로 3월이 되면 우리는 봄이 왔다고 말한다. 또는 두꺼운 외투를 벗을 만큼 따뜻한 기온의 절기가 오면 봄이라고도 말한다.근데 시각적으로 가장 봄을 간명히 말해주는 기준은 하나 있다. 바로 봄의 전령, 벚꽃의 만개다. 벚꽃은 봄의 따뜻한 기온에 꽃망울을 터트린다. 벚꽃이 만개하여 세상을 온통 하얗게 물들이면, 봄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꽃에는 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다. 보통 꽃말이라고 한다. 꽃말은 꽃이 의미하는 것, 꽃이 자신의 의미를 말하는 것으로서 꽃말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것은 꽃을 관찰하고, 애정을 가진 이들이 붙여준 것이다.그렇..
일요일 가산디지털단지역 마리오아울렛 풍경간만에 가산디지털단지역 마리오아울렛으로 향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옷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꽤나 큰 혜택이다. 전철을 타고 불과 3정거장만 지나면 가산디지털단지역에 도착한다.가산디지털단지역은 7호선과 1호선이 환승되는 역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교차하는 곳이다. 이 중 많은 이들이 가산디지털단지역 밖으로 향한다. 가산디지털단지역 밖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하나다. 옷을 사기 위해서다.가산디지털단지역을 나오는 순간 패션 아울렛이 즐비하다. 바로 보이는 롯데팩토리아울렛은 이곳에 가잠 최근에 입점한 패션아울렛이다. 누가뭐래도 이곳 가산디지털단지역 패션아울렛의 터줏대감은 마리오아울렛이다. 애초 이곳이 형성된 초기부터 있던 아울렛은 마리오아울렛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