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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 무엇이 다른가?


초등학교 아이들을 지도하며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각각 아이들마다 자신은 유치원 출신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어린이집 출신이라고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유치원'이 어린이집보다 훨 더 큰 거라고 하는 어린아이 다운 대답이 돌아온다. 내 생각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나 똑같은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달리보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가 있으니 이름도 각각 다른 것이 아니겠는가!


아이들의 말을 믿을 수 없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를 조사해 보았다. 지극히 단순한 호기심에서 말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는 비슷하면서도 세세한 부분에서 좀 차이가 났다. 간단하게 이해를 돕기 위해 핵심적인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를 표로 정리해 보았다.


 비교

 법적 성격

 주관

 교사 자격증

 법률

 특징

 유치원

 교육기관

 교육부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 1,2급

 유아교육법

 교육에 중심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보건복지부

 보육교사 자격증 1,2,3급

 

 보육에 중심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 비교표를 통해서 대략적이면서 핵심적인 구분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는 인가와 감독, 지도를 담당하는 주관행정기관과 교사 자격의 취득의 차이에 있다.


유치원은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면, 어린이집은 보육에 중심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도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아이를 맡기고자 하는 부모의 직업, 주거환경,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배치, 취향, 비용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최근 들어 누리과정이라는 새로운 정책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고, 통합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정착을 하지 못하는 듯 하다.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곳곳 마다 조금씩 성격이 다르기도 하다. 일례로, 유치원의 경우, 국가가 설립하고 경영하는 '국립유치원'과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고 경영하는 '공립유치원', 법인 또는 사인이 설립, 경영하는 '사립유치원'이 있다. 최근 인기가 높은 영어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속하며, 비용이 비싸다는 특징이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로 두드러지는 부분이 교사의 자격에 관한 부분이다. 유치원의 경우엔 대학 교육을 마친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반면,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보육교사 자격을 취득한 교사를 채용한다. 전문성을 기준으로 보면, 유치원 교사가 질적으로 우수해 보인다.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유치원 정교사과정은 오랜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최근들어 보육교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리할 듯 하다.



아이들의 재미난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이 구별법에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정리해보니 사실 그리 복잡한 구분은 아니었다. 유치원이 크고, 어린이집이 작다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선 유치원과 어린이집 중 어느 것이 꼭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단순한 생각이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참고로 난 유치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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