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수영모임 멤버의 생일파티를 위해 모임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다.
보라매공원 근처에 맛집이 있는지 잘 알수 없는 찰나
생일자가 장소를 하나 추천한다.
이미 예전에 한 번 온 곳이라며,
경치도 좋고, 맛도 좋다는 것이었다.
설마 얼마나 좋을까 기대반 의심반이었다.
검색하여 보라매공원 맛집에서 보라매 보일드브로커리가 나와
내용을 살펴보니 샤브샤브집이고 기본적인 샐러드바를 갖춘 풍경이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보라매공원 주변에 맛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맛집이라는 것이 맛만 좋다고 맛집은 아니기 때문이다.
난 식당의 분위기와 직원들의 친절도를 매우 중시하는 편이다.
아무리 맛이 좋다고 해도 가봐서 불친절하면 다신 가지 않는다.
보라매공원 맛집 리스트라고 나오는 것들도 그닥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생일자가 추천한 장소이고, 나도 만족해할 거라고 안심을 시킨다.
일단 누군가가 가본 장소는 그래도 신뢰가 가는 편이다.
어제 보라매공원을 가로질러 건설회관으로 들어섰다.
사실 건설회관은 지나만 다녔지 로비에 들어와본건 처음이다.
로비 벽이 낯익은 명작그림들이 걸려있어 눈길이 갔다.
근데 영 모나리자는 어울리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29층 한 켠으로 들어서니
시야가 뻥뚫린 보일드브로커리의 출입구가 나타났다.
조명도 은은한 것이 쾌 흡족스러웠다.
윈도우들도 매우 큰데 건너편으로 보이는 서울야경이 멋드러졌다.
우리 멤버 인원이 7명인지라 룸을 예약했다.
룸에 들어갔더니 멤버들이 반긴다.
잠시 인사를 나눈 후 룸 유리창 건너편으로 내다 보이는 서울 밤야경의 풍경이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63빌딩과 남산타워는 물론 여의도와 동작구, 신림동의 풍경이 한 눈에 담긴다.
일단 맛은 중요하지 않았다.
보라매 보일드브로커리는 보라매공원 맛집이 아니라 보라매공원 전망대이자 스카이라운지였다.
벌써 기분이 좋아지니 더이상의 평가는 필요없었다.
멤버들이 옹기종기 모여 케익에 불을 켜고 축하를 해주며,
은은한 불빛에서 신나게 웃음꽃을 펼쳤다.
이곳 보라매 보일드브로커리 직원들은 남자분이나 여자분이나 하나같이 친절했다.
여자직원분이 들어와 친절하게 접시를 수거해가는 모습에서 더욱 정감이 갔다.
샤브샤브를 먹고 나서 한바퀴 음식들을 초이스해서 시식했더니
맛도 좋았다. 특히 오징어튀김과 동치미묵사발밥은 참 맛있었다.
분위기, 친절, 맛이 보라매 보일드브로커리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다.
모두들 흡족히 만족해하며 룸에서 일어섰다.
보라매 보일드브로커리의 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10분전 직원분이 와 시간을 상기시켜주며 안내해줬다.
기분이 좋아 보라매 보일드브로커리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록에 남기기 위해서였다.
보라매 보일드브로커리는 분명 보라매공원 맛집이 맞았다.
앞으로도 멤버가 많이 모일 때에는 이곳에서 하자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격도 16,800원에 룸까지 얻어 생일파티를 했으니 얼마나 경제적인가!
다음달이 내 생일인데 이변이 없는한 보라매공원 맛집인 보라매 보일드브로커리에서 할 것이다.
보라매공원 맛집_보라매 보일드브로커리 후기 마침!
'오감 > 맛과 향, 그리고 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신림9동인 대학동 중고서점 가는 길에 들른 정다래 함박 스테이크집 (3) | 2015.12.23 |
---|---|
궁극의 맛_외할머니st. 계란찜만드는법을 거듭 시도하며 (0) | 2015.12.16 |
보라매공원 맛집_스쿨푸드, 분식의 고급화, 그리고 저렴한 맥주 (0) | 2015.11.30 |
명동맛집_명동 교자의 깊은 국물의 칼국수를 먹고 (1) | 2015.11.18 |
불가리스와 빅마트 우유로 수제 요거트 만들기, 그리고 다이소표 병에 담아 마무리까지 (0) | 2015.10.22 |